충청남도농업기술원은 오는 9월 정식을 앞두고 육묘작업이 한창인 도내 딸기 재배 농가에 묘소질 향상을 위한 적절한 양분관리를 당부했다.
딸기는 꽃눈분화 시기에 질소가 많으면 꽃눈분화가 지연되는데, 일부 농가에서는 꽃눈분화 촉진만을 위해서 7월부터 비료를 급격히 줄이거나 중단해 묘를 관리하고 있다.
이럴 경우에는 묘소질이 불량해져, 정식 후에도 생육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도 농업기술원은 육묘후기인 8월 자묘의 묘소질을 향상시키고, 정식 후 수량증수를 위한 비료관리로 질산칼륨과 인산칼륨을 혼용처리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물 200L기준으로 질산칼륨 100g과 인산칼륨 100g을 혼합(각 2000배액)해 8월 2일, 9일, 16일 등 3회에 걸쳐 자묘에 관주할 경우 무처리에 비해 초장은 9% 짧아지고, 관부직경이 15% 굵어졌으며, 화아분화도 1일 빨라졌다.
또 질산칼륨과 인산칼륨을 혼용 처리했을 경우에는 무처리에 비해 1월까지 수량이 16% 늘었으며, 4월까지의 전체적인 수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산딸기시험장 이희철 연구사는 “꽃눈분화 시기 질산칼륨과 인산칼륨의 혼용은 꽃눈분화에 영향을 주지 않고 묘소질을 향상시켜 수량을 증수할 수 있는 효과적인 양분관리 방법”이라며 “8월 육묘기에 7일 간격으로 3회 정도 질산칼륨과 인산칼륨의 혼용처리 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친환경투데이 윤석일 기자 seokil@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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