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이낙연 도지사가 서울시와의 ‘2015 지역상생포럼’에서 상생․협력사업으로 제안한 ‘서울 학교급식에 전남산 친환경 유기농쌀 공급’을 위해 전남 유기농쌀 납품 판촉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민선 6기를 맞아 기존 친환경농업에서 유기농업으로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농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기농 재배 면적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유기농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전국 최초로 2015년부터 도내 어린이집에서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교급식에 유기농쌀을 공급하고 있다.
이러한 전라남도의 유기농쌀 학교급식 공급은 타 시도 지자체로 확산되고 있다. 면역체계가 약한 유아들을 위해 어린이집에 유기농쌀 급식을 추진하는 지자체가 늘고, 서울지역에서도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전남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쌀을 구매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교 관계자들이 무농약쌀에서 유기농쌀로 학교급식이 전환돼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앞으로 2~3년 내에 학교급식이 유기농쌀로 바뀔 전망이다.
그동안 전라남도는 시군과 농협RPC, 영농조합 등 생산자단체와 합동으로 유기농쌀 학교급식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 맞춤형 활동계획을 수립해 서울ㆍ부산의 기존 납품학교와 학생 수가 많은 학교 소재 지자체, 교육청을 집중 방문해 전남 유기농쌀 홍보와 판촉 활동을 전개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벌여왔다.
앞으로도 전남 유기농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TV,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국적인 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9월), 국제농업박람회(10월), 서울국제식품산업전(11월) 등에 전남 유기농쌀 홍보관을 운영하고, 시식회 개최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2016년부터는 생산자단체와 공동으로 전남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수도권 학생들에게 벼 심기부터 관리(우렁이 방사), 수확 및 도정까지 쌀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체험토록 하고, 유기농쌀의 좋은 점, 밥 먹기의 중요성 등을 교육할 ‘수도권 학교 친환경 쌀 체험학습장’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박균조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전남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량이 58.6%를 차지할 정도로 대한민국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유기농쌀 학교급식 공급 확대는 전남이 도시민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고, 도시민은 지속 가능한 유기농업을 뒷받침하는 도시와 농촌의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투데이 원정민 기자 wonlady@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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