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매년 7월에 실시하는 ‘벼 품종별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올해 도내 최다 재배면적 품종은 ‘새누리’벼로,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이 재배하던 ‘동진1호’벼에서 변경되었다.
이번 조사결과 중만생종인 ‘새누리’벼가 전체 벼 재배면적(76,617ha)의 25.8%인 19,821ha였고, 다음으로 ‘일미’, ‘남평’, ‘운광’, ‘추청’ 등이다. 이들 다섯 품종의 재배면적은 전체 면적의 68%였다.
도에서는 ‘동진1호’벼 재배 급감 이유가 벼줄무늬잎마름병과 벼멸구 취약성과 10년 이상 보급면서 자가 채종 종자의 품종퇴화라고 분석했다.
※ 동진1호벼 재배면적 : 2014년 18,528ha/24%, 2015년 2,203ha/3%
도는 농가의 벼 품종 선호도 변화가 내년에는 더욱 뚜렷해져서, 재배안전성이 높은 품종인 ‘새누리벼’와 ‘새일미벼’ 품종의 재배면적이 더욱 증가하고, 밥맛이 좋은 최고품질 벼 품종 재배면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최고품질 벼 품종 재배면적은 20,244ha로 지난해보다 4%나 증가하여 전체 면적의 26%이고, 조·중생종 재배면적도 소폭 증가하여 전체 면적의 18%였다.
또한 기능성 특수미 재배면적이 2,057ha로 전체의 3%를 차지하고 있어, 최근 농가의 벼농사에 대한 인식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에서는 앞으로 병해에 강하고 품질이 우수한 ‘새일미벼’와 ‘대보벼’ 등으로 품종을 교체하고, 태풍 등 기상재해에 강하면서 일손 부족도 해결할 수 있는 조·중생종 신품종 보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벼 생육 상황은 기상이 좋아 예년보다 좋은 생육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병해충 발생도 예년과 비교해 적지만, 앞으로 나타나는 기상 변화와 병해충 발생 상황에 유의하여 꾸준히 관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 친환경투데이 김태성 기자 teaseong@ef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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