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nly 자연드림 대구월배점이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다. 대구행복iCOOP생협 편집팀 박소영 조합원이 그 소식을 전해왔다.

황금점을 오픈한지 1년만이다. 그때의 열기가 한층 더 고조되어 뜨거운 날씨가 무색할 지경~ 2015년 7월 29일 대구행복iCOOP생협이 네 번째 출산을 했다. 쿱스토어 월배점의 탄생!! 오전 11시 유천동 한솔초등학교 정문 맞은편 자연드림 월배점 앞은 시끌벅적 잔치가 열렸다.

생산자님과 지역 생협에서 오신 분들 그리고 대구행복iCOOP생협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정소현 조합원의 사회로 행사는 진행되었다. 누구보다도 매장추진위원들과 신동주 추진위원장님의 가슴이 뭉클한 순간이었다. 이번 월배점에서는 활동공간에 대한 조합원들의 요구가 많이 반영되었다. 따라서 1층에는 70평의 매장이, 그리고 2층에는 40평의 활동공간이 생겼다.

축하공연으로 신매활동국에서는 가발과 소품을 이용하여 '예외 없는 식품완전표시제 캠페인 쏭'을 신명나게 해주었다. 그리고 즉석에서 1만원 펀딩 모금 퍼포먼스까지 하는 센스~^^ 지금 당장이라도 전국순회 공연을 할 태세이다. 이에 질세라 대곡 기타동아리에서는 '풍선'과 '나성에 가면~'을 개사하여 만든 '월배송'을 상큼하게 선사했다.

드디어 오픈식의 하이라이트 커팅식!! 노란 끈으로 짧은 리본을 만들어서 조합원들이 한땀~한땀~ 정성껏 뜬 수세미 160장을 길게 이어 참석한 사람들이 모두 잡고 한 줄로 섰다. 여러 모양의 수세미가 하나로 이어진 모습은 마치 우리 행복 생협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수세미 분리식 뒤에는 참석자들이 나누어 가졌다. 수세미도 받고 환경도 살리는 모습이 정겨웠다. 또한 축하케이크에는 이정영 조합원이 장식한 장미꽃이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어서 오세요~~'대구행복iCOOP생협'입니다." 1층 매장에 들어서자 직원들과 매장지원 활동가들이 씩씩한 목소리로 시원스레 맞이했다. "오늘은 모닝빵 10% 세일을 합니다. 많이 이용해 주세요" 베이커리 실장님의 목청도 한몫을 했다. 그리고 곧 엄청난 양의 빵들이 끊임없이 나왔다. 빵포장을 지원 나온 활동가들의 손도 덩달아 바빠졌다. 신규조합원 가입안내로 1층 휴게 공간 또한 북적였다. "냉동고가 아이스크림 냉장고처럼 되어 있어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좋은 데요"라며 등심돈가스를 고르던 조합원은 기뻐했다.

행사물품이 진열대에 가득 채워지기가 무섭게 장바구니에 재빨리 담겼다. 이은희 이사장님의 말씀처럼 목표 육천만^^(실제 오픈일 매출은 삼천이백, 황금점이 삼천사백이었으니 선전을 한 셈이다.) 또한 월배점에는 무엇보다 따끈따끈한 피자를 즉석에서 주문해 2층 활동공간에서 먹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2층 복도에는 아이들이 그린 '월배점 상상화'가 반가이 맞이했다. 엄마만 조합원인가? 아이들도 나섰다. 아이들의 솜씨에서 자연드림의 밝은 미래가 보였다. 그리고 2층 활동공간에서는 진짜 잔치가 벌어졌다. 오픈식에 참석한 손님들과 조합원들을 위해서 정현성 식생활강사단장님의 지휘아래 정성이 담겨 차려진 소박한 먹거리가 군침을 돌게 했다.

2층 활동공간은 '들락날락', '요리조리', '올망졸망'이라는 어여쁜 이름이 있다. '들락날락'은 많은 조합원들이 들락날락거리며 북적이기를 바라는 카페분위기의 모임 공간 겸 강의 공간이다. 빔 프로젝트와 멋진 음향으로 영상물을 시청할 수 있다하니 앞으로 영화동아리가 생기지 않을까? 조합원들의 가장 많은 기대를 받은 요리공간인 '요리조리'에서는 맛있는 음식 냄새로 가득 차겠지? 어린 아이가 있어 마을모임에 나오기 힘든 분들은 모임방이자 놀이방인 '올망졸망'이 가장 마음에 들 듯~ 아이들은 벌써 신났다. 떨어진 장식용 풍선 하나만으로도 어찌나 잘 노는지~^^ 조합원 모두의 공간인 만큼 앞으로 내 집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도 넘치리라 생각한다.

올해 2월, 울산생협 방문을 시작으로 매추위(매장추진위원회)의 활동에 불이 붙었다. 더 나은 공간, 행복한 공간에 대한 조합원들의 바램을 담기위해 신동주 위원장님을 비롯한 매추위원들은 회의는 물론이고, 단톡방에서도 끊임없이 만났다. 여러 고민 끝에 장소가 선정되자마자 활동공간에 대한 이야기로 더 뜨거워졌다. 직접 견학도 가보고 공간도면까지 그려 보기까지! 실로 전문가를 방불케 했다. 그리고 연이은 월배점 홍보 투입!! 전단지에 아이스티를 찍는 단순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같은 조합원에게서 조차 전단지 아르바이트인 줄 오해를 받으면서 까지도 매장홍보를 하는 활동가들의 희생과 노력이 월배점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이글거리는 태양도 그들의 열의를 꺾지는 못했다.

또한 7월 1일에서 9월 30일까지 '조합원 책임출자운동'을 벌이고 있다. 출자금 5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증액 납부!! 조합원 10%이상 참여를 목표로 하여 보다 많은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4매장 설립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6년 만에 다시 처음으로! 대구행복iCOOP생협 5126명 조합원의 마음을 모아 매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고, 자본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힘으로 설립, 운영되는 사업체인 만큼 조합원 모두가 주인이다. 이번 월배점을 계기로 단순 소비자에서 진정한 조합원으로 거듭나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마음껏 주차하고, 여유 있게 장을 보며, 우아하게 '들락날락'에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행복을 월배점에서 함께 누리시길~~또한 월배점은 조합원이 아닌 누구나 일반가로 이용할 수 있게 문턱이 낮아졌다. 그런 만큼 지역사회에서도 행복자연드림이 공헌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기를 꿈꿔 본다. 대구행복iCOOP생협과 자연드림이 있어 행복한 조합원이 되기를...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서구, 조암남로 172-12 1층(유천동, 삼우빌딩) (월배현대아이파크 1차 옆 한솔초등학교 맞은편 상가 1층)
전화 : 053-631-8167

친환경투데이 이다현 기자 dahyun@ef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