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2024년 탄소중립 프로그램 시범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벼농사 중간물떼기, 논물 얕게 걸러대기, 바이오차 투입 등 저탄소 영농활동을 실천하는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청 모습
중간물떼기는 물을 빼 논바닥이 갈라지게 말리는 작업으로,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물을 얕게 대고 자연적으로 말리는 작업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활동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와 용수 사용량 줄임에 도움을 준다.
바이오차는 목재 등을 고온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해 만든 유기물로, 토양개량과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적이다. 농업인이나 농업법인, 생산자단체는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이며, 벼 재배 논이 50ha 이상 규모화가 가능해야 한다.
활동비 지원 단가는 ha당 중간물떼기 15만 원, 논물 얕게 걸러대기 16만 원, 바이오차 투입 36만 4천 원이며, 중간물떼기와 논물 얕게 걸러대기 활동은 병행해야 신청이 가능하다. 바이오차는 ha당 200kg 이상 투입해야 한다.
신청은 해당 시·군청 담당부서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시군에서는 3월까지 선정심의회를 열어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황인순 경기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 분야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경기도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사업은 농업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