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시멘트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콘크리트 기술을 적용한 '제로(Zero) 시멘트 보도블록' 개발에 성공하며, 이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6일 발표했다. 이 새로운 기술은 삼성물산이 특허를 보유한 특수 자극제와 산업 부산물인 고로슬래그를 활용, 기존 콘크리트의 품질과 강도를 유지하면서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저탄소 콘크리트 실험체 타설 모습
삼성물산은 장성산업과의 기술협약을 통해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의 개발과 성능 검증을 마치고, 12월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4년부터는 래미안 아파트 보도블록에 해당 기술을 우선 적용하며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로시멘트 보도블록은 일반 콘크리트 보도블록에 비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이 약 70% 낮아진다. 이는 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의 높은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진전이다. 삼성물산은 이와 같은 저탄소 콘크리트 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건설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는 삼성물산이 국내외 탄소 저감을 위한 다양한 기술 기반의 솔루션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카본큐어사와 같은 친환경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친환경투데이 정하준 기자 press@greenverse.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