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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19년05월08일 17시04분 ]
유기농으로 딸기를 재배하기는 쉽지 않다. 그것은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딸기를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병충해로부터 자유롭지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작목반을 형성하여 유기농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정보를 얻게 되었다.

친환경투데이 위대한농부 취재팀은 충남 논산시 상월면에서 위치한 '논산유기농딸기연합회 작목반'의 김홍제 농부를 찾아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논산유기농딸기연합회 작목반 김홍제 농부 부부
귀농하여 시작하게 된 유기농 딸기 재배

김홍제 농부는 도시생활을 하다가 어느 순간 시골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아내와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2005년도에 아내의 지인이 있는 논산시 상월면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게 되었다.

김홍제 농부는 농사를 짓기 위해 이 곳 상월면으로 내려온 건 아니었다. 하지만 아내와 지인을 통해 농부의 길을 생각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논산시 상월지역은 주로 무농약 딸기를 재배하는 지역이다.
논산유기농딸기연합회 작목반 하우스 내부
농사에 대한 지식이 없었던 초창기에는 '상월공선'이라는 조직을 통해 저농약 딸기 재배를 알게 되었고 딸기 재배를 시작하였다. 이 지역이 딸기 재배를 많이 하고 있었고 주위에 딸기 재배에 대해 조언이나 도움을 얻기가 수월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딸기 재배를 추천받아 시작하였다.

그 당시 학교 급식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관행농 딸기가 아닌 최소한 저농약 딸기로 재배했어야 했다. 그 이후로 저농약에서 무농약으로 인증을 받았고 무농약 딸기로 농사를 지속하였다. 그러던 중에 유기농 딸기 재배하고 있는 선도농가를 만나게 되어 유기농 딸기 재배법을 배울 수 있었다.
논산유기농딸기연합회 작목반 하우스 내부
선도농가인 윤여신 농부는 딸기 포장시 스티로폼 포장이 대부분이였던 시절 투명케이스 포장법을 선보였고 3월에 수확했던 딸기 재배를 겨울철에도 딸기 재배가 가능하도록 재배 기술을 향상시켰다. 이렇게 유기농 딸기 재배에 관심을 가지면서 학교 급식에도 좋은 유기농 딸기를 납품하기 위해 유기농으로 전환하여 재배하였다. 


유기농과 무농약의 차이와 발생되는 문제점

현재 대한민국에는 농산물에 관해서 친환경 인증이 있는데 친환경 인증은 '유기농 인증'과 '무농약 인증'을 모두 친환경으로 분류하고 있다. 같은 친환경 인증이지만 재배방식이 다르다.

무농약의 경우 농사를 지을 때 화학비료의 사용을 30% 이내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유기농의 경우는 화학비료 자체를 사용할 수가 없고 친환경적인 비료만을 사용해야 한다.
유기농 재배의 고충을 설명하는 김홍제 농부
딸기의 경우 재배법이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토양을 통해 재배하는 토경재배와 고설배드를 설치하여 재배하는 양액재배로 나눌 수가 있다.

토경재배는 친환경 인증에서 유기농과 무농약을 모두 포함하고 있지만 양액재배의 경우에는 유기농 인증이 거의 없고 대부분 무농약으로 인증을 받고 있다. 그 말은 화학비료를 30% 이내로 사용하여 재배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 두가지의 재배법에서 나온 딸기들은 모두 친환경인증 딸기로 분류하여 표기하기 때문에 고객들은 2가지 딸기가 동일한 농산물로 생각하는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유기농 재배를 통해 수확한 유기농 딸기
게다가 요즘은 딸기를 크기 기준으로 분류하고 있다. 유기농과 무농약의 기준으로 분류했던 과거와는 다른 추세다. 유기농 딸기에 비해 무농약 딸기의 크기가 크기 때문에 유기농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들이 납품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불어 정부에서도 양액재배를 많이 권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기농 딸기 재배 농가들은 점점 퇴보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김홍제 농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친환경 농법에 대해 정리를 해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으며 '친환경 농업은 일체 화학비료의 사용없이 안전한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법이고 토양을 건강하게 보호하면서 후대에도 건강을 농산물을 물려주는 지속가능한 농업'이라는 생각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있다.
유기농 딸기를 점검하는 김홍제 농부
저농약, 무농약, 유기농 인증을 통해 판로 개척

김홍제 농부는 처음에는 학교급식에 납품하기 위해 저농약으로 딸기를 재배하여 납품하였다. 하지만 더 건강하고 안전한 딸기를 공급하기 위해 무농약 인증을 거치고 유기농 인증까지 받아 유기농 딸기를 납품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탄소 인증까지 완료하면서 건강한 유기농 딸기 재배를 위해 노력하였다. 대형 백화점에서 저탄소 유기농 딸기를 입점하기 위해 수소문하던 중 김홍제 농부의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직접 찾아와 거래요청을 하였다. 
포장단계에 들어가기 전의 유기농 딸기
건강한 유기농 딸기를 위해

김홍제 농부는 유기농 딸기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땀과 노력으로 열심히 일궈낸 유기농 딸기를 고객들이 안전하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얻는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앞서서 더 나은 유기농 딸기를 위해 재배법을 습득하는데 많은 힘을 쏟는다. 이러한 노력이 '저탄소 유기농'인증을 획득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김홍제 농부는 앞으로도 계속 유기농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을 가지고 있고 '친환경 인증을 위해 소비되는 시간과 인증비용이 발목을 붙잡지는 않을까?'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정책적으로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농가들에게 지속적으로 유기농 재배가 가능할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는 지원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친환경투데이 김완철 기자 
press@gflab.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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